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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를 잘한다는 의미가 겨루기, 또는 품새 대회에 나가서 입상을 할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이야기 일까? 아니면 tv에 자주 나오는 아크로바틱한 발차기를 잘한다는 의미일까? 그것도 아니면 예전에 북한에서 내려온 태권도 시범단이 보여주었던 발차기로 각목을 격파하고, 점프해서 머리로 대리석을 깨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그 의미일까?  

 

품새, 겨루기, 격파 등..고려할께 많다..

태권도에는 각 단수, 급수마다 시연해야 하는 품새가 있고, 상대방과의 공격, 방어 기술을 보여주며 경쟁하여 승패를 가루는 겨루기가 있고, 자신의 공격기술을 물체에 전달하여 시연하는 격파가 있다.  이렇게 태권도를 구성하고 있는 큰 세가지 요인은 기초체력과 더불어 기본적인 공격 방어 기술을 꾸준한 수련을 통해 습득해야만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

 

 

고려할께 많지만 수준급으로 다 할 줄 알아야 한다

수준급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기본적인 근력, 유연성, 유산소적 능력까지 일정수준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품새든 겨루기든 격파든 할 수 있는 조건이 비로소 갖춰진다.  이후 그간 닦아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기술 연마에 힘써야 한다. 

 

 

수준급으로 보여주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내 생각으로 품새, 겨루기, 격파 세가지 다 수준급으로 보여주기 위해 서는 최소 3단 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 3단이라는 기준은 온전히 필자가 생각하는 기준) 3단을 획득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4년이며 개인차에 따라 1~2년 늘어날수 있다. 근데 또 문제는 단수가 3~4단 이라고 수준급의 실력을 보유하게 되는것도 아니다.. 개인차라는게 있고 단수가 사람의 실력을 완벽하게 평가하는 기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권도를 잘한다는 의미가 무엇인가

품새, 겨루기, 격파를 수준급으로 다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태권도인 이라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한쪽에 치우쳐서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앞에 열거한 세가지를 항상 고려하면서 수련의 비중을 각각의 분야에 할애하여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때도 편식을 하게 되면 그에따른 부작용이 반드시 오게되듯이 운동을 하면서 세가지를 다 아우르지 못한다면 태권도를 잘한다고 볼 수 없을것이다. 운동을 편식해서 하는 사람은 반드시 실력성장에 한계가 올 것이고 태권도의 매력을 충분히 맛보지 못한채로 금방 싫증을 느끼게 될 것이다. 

 

 

지도자의 역할

때문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도자는 수련생들에게 품새, 겨루기, 격파 세가지의 매력을 충분히 맛보게 해 줄 책임이 있다. 세가지의 매력이 무엇인지 일깨워주어야 하고 수련생의 특기를 살려 수련욕구를 자극시켜주어야 한다 (당연하게도 지도자는 이 세가지를 수준급으로 가르칠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교육이 이루어 져야 수련생들의 질적인 발전이 이루어 지고 그 결과로 수준급 이상의 수련생들이 많아진다면 태권도의 깊이있는 발전이 이루어 지지 않을까 생각 된다.

 

 

급변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만큼 태권도도 시대에 맞춰 그 '모양'을 바꿔나가고 있는것 같다. 하나의 문화가 세대를 거쳐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 변화하는것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의 태권도를 보면 과거에 비해 깊이가 있어졌다기 보다는 가볍게 즐길만한 하나의 스포츠 또는 문화가 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앞으로 태권도는 어떤 '모양'으로 변화하게 될까 기대반 걱정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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