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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서 쓸만한 태권도 기술이 무엇이 있을까? 태권도를 격투기로 인식하고 실전을 연구해본사람이라면 이러한 질문을 품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필자도 태권도를 수련해온 사람으로서 그동안 배웠던 많은 동작들(기본동작을 비롯한 품새,겨루기에 나오는 동작)이 과연 실전에 얼마나 먹힐까, 또는 실전에서 쓸만한 기술이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줄곧 해왔고 이 글로 간단하게 풀어 써보려 한다.
앞차기
실전에서 가장 파괴력있는 발차기는 아닐수 있지만 가장 안정적이면서 효과적인 발차기는 '앞차기'이다. 앞차기는 회전하는 동작이 포함되어있지 않은 발차기이기 때문에 동작의 시작과 끝까지 타 발차기에 비해 몸의 중심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상대방의 반격에 대비하기 쉽다. 또한 발차기가 시작될때(차는 발이 바닥에서 떨어질때)부터 타격을 하는 거리까지가 모든 발차기중 가장 짧다. 때문에 가장 적은 시간이 소요되며 그만큼 상대방이 대비하기에도 쉽지 않다. 또 한가지 앞차기가 타 발차기에 유리한 점은 급소공격에 용이하다는 것이다. 우리몸의 급소는 대부분 몸의 중심선에 위치해 있다. 낭심, 명치, 목, 턱 등이 대표적인 급소인데, 이 급소들에 직선적으로 공격을 가하기 용이한 발차기가 바로 앞차기 이다.
뒤차기
태권도에서 가장 강한 파괴력을 보이는 기술이 이 뒤차기 이다. MMA선수들도 이 뒤차기에 대한 위력을 알고 있어서 많이 연습을 하기도 한다. 한 MMA선수는 뒤차기에 대해 말하길 '마치 차에 치인것 같은 고통' 이라고 까지 언급 하였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뒤차기는 강한 파괴력을 보이는 걸까?
첫째는 회전이 들어간 기술이기 때문이다. 내 몸통이 적어도 90도이상은 회전해야 사용할수 있는 이 발차기는 회전하면서 생긴 힘+무릎관절을 펴는힘을 고스란히 발바닥 또는 뒤꿈치에 실어 상대방을 공격하는 차기 기술이다. 회전하는 속도에 더해 무릎관절을 펴는 타이밍이 적절히 맞아떨어진다면 위력이 배가된다.
둘째는 카운터 기술이기 때문이다. 카운터 펀치를 발차기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 상대방이 날 공격하기 위해 달려들어올때 카운터로 뒤차기를 찰수 있다면 실전에서 상대에게 충분히 위협을 줄 수 있다.
찌르기
필자가 생각하기에 실전에서 가장 치명상을 입힐수 있는 손기술은 '찌르기'라고 생각한다. 태권도에서 찌르기는 손가락을 세워서 급소를 공격하는 기술을 말한다. 고려품새에 나오는 젖혀 찌르기, 태극4장에 나오는 편손끝 찌르기가 대표적인 기술인데, 손가락끝을 단련하여 상대방의 낭심, 명치, 눈, 목, 등을 공격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단번에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힐수 있다. 실전에서 쓸수있는 태권도 기술중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치명적인 기술이 아닐까 싶다.
스텝(보법 또는 짓기)
태권도 겨루기를 할때 공격과 방어를 하기 위한 거리싸움은 항상 동반된다. 내 공격이 상대방에게 닿을 수 있는 거리인지를 매순간 감지하면서 겨루기를 해야 하고, 또한 상대방의 공격에 닿지 않기 위해, 상대방의 공격범위에 들어가 있지 않기 위해 계속 움직여야 한다. 이 일련의 과정들을 실행할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스텝'이다. 짧은 순간에 좌우앞뒤로 이동하게 해주는 스텝을 습득하여 기동력을 갖춘다면 1차적으로 상대방의 위협적인 공격을 회피하기가 용이해진다. 그리고 스텝이 충분히 연습된 사람이라면 실전에서 일어나는 한발 한발의 스텝(태권도에서는 짓기 라고 한다)이동시 중심이 잘 잡혀있는 채로 빠르게 이동을 할수 있게 된다. 그 말은 스텝을 밟은 후 순간적으로 빠르게 공격 또는 반격을 할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실전에서 상대의 실력을 추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스텝(거리조절) 습득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4가지 정도 필자가 생각하는 기술을 이야기해 보았다. 물론 태권도 동작엔 수많은 기술들이 존재하고 필자는 품새와 겨루기를 통해 그것들을 접할수 있었다. 위 4가지만 언급하게된 이유는 '실전'(룰이 없는 싸움)을 생각했을때 가장 효과적인 기술이 무엇일까를 가장 고민하고 생각하다보니 4가지로 추려졌다. 언급하고 보니 위 4가지 기술은 태권도장에 입문한 뒤 쉽게 접하게 되는 기본 기술들이다. 또한 무술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수 있는 기술들이다.
가끔 실전 무술, 실전 태권도를 운운하면서 뭔가 특별한, 또는 쉽게 접하기 힘든 무언가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필자는 본적이 종종 있다. 그 사람들은 대부분 특별한 무언가를 찾기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한곳에 오래 정착해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는 공통점이 있다. 과연 그들은 여러곳을 돌아다니면서 원하는 것을 얻었을까 궁금하다. 실전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선 특별한 무언가를 찾는것 보다 기본동작의 이해와 꾸준한 수련에 더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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