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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새로운 룰을 도입한 태권도 겨루기 시합을 개최했다. 대회 이름은 "KTA 파워태권도 프리미엄리그 시범경기". 얼핏 보니 지금 진행되고있는 겨루기 룰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미디어와 결합하여 보는 사람들이 좀더 직관적이고 잘 이해할 수 있게 경기를 기획한것 같다.
* 위 사진을 보면 마치 격투게임을 보는것과 비슷한 장면을 볼 수 있다.
득점 기준
기존 경기와 다른점
1. 발차기 도중 넘어져도 감점이나 경고 없음
2. 2분 3라운드로 진행하는것은 똑같지만 각 라운드진행중 선수의 주어진 점수가 0점이 되면 해당
라운드 종료
3. 현재 겨루기시합은 몸통, 얼굴 보호대에 터치가 되면 자동으로 득점이 되는 자동 기계식 채점 이지
만 이 경기는 반자동식으로 진행(기계가 자동으로 채점을 하지만 심판이 동의해야 득점 인정)
소감
확실히 기존의 겨루기 룰 보다는 개선된것 같은 생각이 든다. 뭔가 게임을 보는것 같아 좀 유치?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쨌든 지금 보다는 나은 방식인것 같다. 이 대회에서 선보인 룰이 앞으로 각종 국내, 국제대회에 어떻게 적용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협회에서 이러한 카드를 준비했다는 것은 뭔가 위기의식을 느꼈다는 것의 반증이다.
아쉬운점은 왜 이제서야 이렇게 변화를 주었을까 라는 점이다. 선수들은 예전처럼 중심을 뒤로 빼고 뒷발이 아닌 앞발로 툭툭 견제하면서 몸통을 차거나, 붙어있는 상황에서 얼굴을 노리는 경기운영방식에서 또 스타일에 변화를 주어야 할지도 모른다. 2010년 초기부터 도입된 전자식 채점방식 이후로 현재까지 약 10년간 고수해온 경기스타일을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화려한 기술을 요구하여 관중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려는 의도는 알겠는데, 겨루기를 많이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화려한 기술로 득점을 할 확률은 정말 낮으며, 체력도 많이 소진된다. 때문에 심판의 엄격한 감점 규정이 확립되지 않는 다면 공중에서 회전을 이용한 발차기를 차고 넘어지고 일어나고를 반복하는 지루한 경기 방식이 등장할수도 있을것 같다(이 화려한 발차기 마저도 몇번 반복해서 보면 질린다).
물론 이렇게 선보인 방식이 그대로 겨루기에 적용되지는 않을것이다.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조금씩 변화가 될것 같긴한데, 어쨌든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개정하여 한국인에게 욕먹지 않는 태권도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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